06.15 아침 되찾기
아침을 되찾기 위해 아래와 같은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변명의 기회와 각오, 전략을 수립할 것이다. 이 글은 내가 3개월 이상 오전 7시30분에 기상하는데 성공 할 때까지 매일 하나씩 쓰일 예정이다.
수면시간 기록
날짜 : 16.15
어제 수면시각 : 2시 넘어서
오늘 기상시각 : 14시
낮잠 : 00
총 수면시간 : 대략 12시간 이상
문답
기상 직후 엉망인 모습으로 산책을 했는가?
no.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음식을 먹었는가?
no.
학교에 가서 오랜 시간을 보냈는가?
no.
운동을 했는가?
no.
취미생활을 했는가?
no.
카페인을 멀리했는가?
no.
취침 전 1시간동안 어두운 환경에서 독서를 했는가?
no.
와 ㅋㅋㅋ 이렇게까지 엉망으로 살아보는건 수면일기를 쓰면서 처음이다. 원래도 별로 잘 살지는 않았지만, 이정도가 되는 날이 올 줄은 정말 몰랐다.
변명을 하자면 지난 3~4일 동안이 내게는 너무나도 힘든 시기였다. 영화 촬영을 이틀 했고 영화 편집을 이틀했다. 원래는 그냥 편집만 하면 되는 일이었지만 촬영장을 다니느라 심각하게 잠을 못 잤다. 잠의 총량도 적었지만 그마저도 온전히 밤에 잔 것이 아니라 정말이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작정하고 휴식을 취하기로 한 것이다. 그 결과 몸이 회복되는 느낌 보다는 계속해서 정신이 몽롱한 상태를 느낄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 것은 영양부족이 가져온 결과라 생각한다. 내일은 10시에 기상해서 아침식사를 하고 영양제를 챙겨먹은 뒤 학교로 가서 편집을 수행해야겠다. 아무래도 이상하다. 최근의 나는 나답지 못 하게 너무 집중을 못 한다.
내일은 잘 자고 잘 먹어서 해야하는 일을 끝낼 수 있도록 하자.
기상 직후 산책하고 정해진 시간인 10시, 15시, 19시에 식사하도록 하고, 카페인을 먹지 말고, 집에 와서는 3km만 천천히 달리도록 하자. 달리기 이후에는 찬물로 기분좋게 샤워하고 취미로 그림을 조금 그려야겠다. 자기 한 시간 전에는 1시간 동안 어두운 환경에서 독서를 해야지. 그렇게 내 몸을 아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