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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저 건강하게 살고싶을 뿐이야/아침에 대하여

3. 아침을 잃어버린 원인

원인 : 왜 이런 일을 겪게되었는가?

 도대체 나는 무슨 잘못을 저질러서 위와 같은 벌을 받는 것일까? 이렇게 수면으로 인해 고통받은 세월이 길어지면서 유튜브에서 수면 관련 영상을 꽤 많이 찾아보게 되었다. 덕분에 수면 관련해서는 꽤 많은 내용을 알게되었는데(돌팔이 의사 역할 정도는 할 수 있을정도) 지금부터는 나의 행실을 되돌아보면서 반성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약물

 중독에 문제다. 내가 이용하는 약물은 거창하지는 않지만 분명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서서히 나를 망가뜨리는, 그리고 이미 망가뜨린 것들이다. 그것은 바로 카페인과 니코틴. 담배와 에너지음료에 중독되어버린 나는 시도때도 없이 이 둘을 찾게된다. 그러나 이 둘은 모두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하는 것들이다.

 다른 문제를 겪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기호식품이 분명하지만, 그게 나에게 해당되는 소리는 아닌듯싶다. 사람처럼 살고싶다면 당장 카페인과 니코틴을 끊어야하는 상황임을 직시하고 당장 집에 있는 담배와 에너지드링크를 버려야겠지만, 이 글을 쓰면서도 담배에 대한 강한 충동 때문에 한 개비 피고와서 다시 쓸 것이다. 나중에 중독에 대한 이야기도 다뤄봐야겠다.

 

(젠장 담배피러 나가보니, 푸른 새벽이 이미 밝았다. 오늘도 의도치않게 밤을 새버렸는데 이번달은 팀과제 때문에 너무 바빠서 밤을 새면 절대 안 되는 시기다. 당장 자고싶은데 도저히 잠이 안 온다. 너무 고통스럽지만 차라리 아침에 일어났을 때보다는 이게 덜 힘들다는게 오히려 나를 더 힘들게한다.)

 

나쁜 습관

 잠을 자기 전후로 나쁜 습관이 존재한다. 주로 빛에 대한 내용인데, 글을 쓰며 되돌아보니 나는 자기 전에도 일어난 후에도 아주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앞으로도 나올 단골 주제인데, 바로 뻐킹 휴대폰이다. 

 

  • 자기 전 습관

 나는 자기 직전까지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낸다. 이유는 그것 말고는 할게 없기 때문이다. 컴퓨터로는 주로 유튜브나 ott를 보거나 게임을 한다. 그렇게 정말 자기 직전까지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담배를 한 대 피고 침대에 누워서는 한시간 정도 휴대폰을 더 하다가 겨우 잠에든다.

 

  • 기상 후 습관

 기상 직후에는 엄청난 수면충동 때문에 다시 잠을 잔다. 이렇게 오랜시간동안 잠을 자고나면 엄청 긴 공복시간 때문에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나는데, 나는 이런 때에 배고픔을 느끼기보다 무기력을 느낀다. 다시 휴대폰을 켜서 1~2시간 정도 휴대폰을 하고 나서야 밥을 먹고 하루를 시작한다.

 

  • 해결방법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 망할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우선 자기 전 최소 1시간 동안은 책을 읽어야겠다. 그것도 최대한 어두운 환경에서 말이다. 내 몸이 잠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시간을 주도록 하자. 기상 직후가 가장 걱정이다. 지금 생각나는 것은 일어난 직후 바로 산책을 나가는 것이다. 머리가 산발이어도 상관없다. 그냥 바지입고 슬리퍼 신고 잠이 깰 때까지만 걷도록 하자. 나는 스스로 걷다보면 아침의 고통이 사라질 것을 이미 알고있다. 남은건 실행의 문제이다. 

 

정신건강

운동

매일 유산소운동을 하기만 해도 하루 중 꽤 많은 시간을 맑은 정신상태로 보낼 수 있었다. 그런데 나는 왜 매일 5km를 뛰다가도 다시 안 뛰는 생활을 하게 되었을까?

 

  • 맨날 같은 트랙을 뛰는 것이 지겹다.
  • 뛸 때는 즐겁지만 뛰러 나가는 길이 참 멀게만 느껴진다.
  • 뛸 시간이 없다고 느낀다.
  • 비가온다.

 

영양

내가 가장 못 지키는 부분이다. 태생적으로 식욕이 없고 배고픔을 피곤, 무기력으로 인지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가 필수인 데, 그렇게 하지 못 하니 영양을 잘 못 섭취하고, 필수 영양소도 잘 못 챙긴다. 영양부족인 상태에서 정신건강이 좋을리는 없다.

 

인간관계

 사람들이랑 제대로 된 교류를 하지 못 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차라리 온전히 혼자였을 때 보다 더 외로움을 느꼈고 그게 나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사람들을 만날 때 밝은 태도로 그들을 맞이해야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익히는데까지 3개월이나 걸렸다. 나는 고립된 생활을 하면 안 되는 사람인듯하다.

 

 내가 인간관계를 잘 하지 못 한 이유를 분석해보자면 그들이 나에게 가지는 기대와 내가 그들에게 가지는 기대가 달랐다. 나는 학교에서 만난 사람들이랑 사업을 하고싶었고, 그들은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고 같이 과제를 하고싶었다.

 

오늘 교수님과 면담하면서 얻은 정보이지만, 내가 하는 과제를 수익화 할 방법이 있다 하신다. 이제 내 목표와 내가 친해져야하는 그들의 목표가 일치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취미

 제대로 된 취미 하나만 있어도 정신적으로 참 건강할거같다. 나는 그림을 열심히 그려보고싶다.

전시회도 다니고싶다. 방학이 되면 무료 전시회를 다니다가 본가로 올라가야겠다.

 


 

이제 원인을 분석했으니 본격적으로 아침을 되찾아볼 시간이다.

 

[나는 그저 건강하게 살고싶을 뿐이야/아침에 대하여] - 4. 아침 되찾기

 

4. 아침 되찾기

아침을 다시 되찾고싶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고통 보다는 기대가 나를 반겨주면 좋겠다. 매일 발전하는 느낌을 받고싶다. 아무튼, 아침을 되찾기 위해 3편에서 원인을 분석해봤다. 이 글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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